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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빨개진 볼(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12. 12.

 

 

빨개진 볼

       / 석우 윤명상

 

가을에는

나뭇잎이 빨개지더니

겨울에는

내 볼이 빨개졌어요.

 

빨개진 나뭇잎은

사람들 보란 듯이

바람에 춤을 추었는데

 

빨개진 내 볼은

바람이 볼까 봐

목도리로 얼른 감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