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바람 부는 날(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12. 7.

 

 

바람 부는 날

        / 석우 윤명상

 

오늘은

구름도 바람도

급한 일이 있는가 봐요.

 

나뭇가지와

어깨를 부딪치면서까지

급하게 서둘러요.

 

저만치 앞서가는

구름을 따라가려는지

바람은 헐떡거리며 달리고

 

나뭇잎은

헐떡거리는 바람을 향해

열심히 손을 흔들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