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눈물과 바람
/ 석우 윤명상
하나의 눈물이었을 비는
이름을 바꾸고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스치고 말 순간을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천천히 세상을 덮어버리고
저항하기보다는
바람에 몸을 맡기며
너울너울 춤을 춘다.
흘러가면 그만인 물기는
새하얀 꽃이 되어
향기를 찾는 발걸음을 부른다.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풍지 - 윤명상 (0) | 2024.12.20 |
---|---|
겨울 햇살 - 윤명상 (0) | 2024.12.16 |
추운 날에 피는 꽃 - 윤명상 (0) | 2024.12.04 |
낙엽이 되어 - 윤명상 (0) | 2024.11.28 |
들국화2 - 윤명상 (0) | 2024.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