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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눈과 눈물과 바람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12. 10.

 

 

눈과 눈물과 바람

         / 석우 윤명상

 

하나의 눈물이었을 비는

이름을 바꾸고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스치고 말 순간을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천천히 세상을 덮어버리고

 

저항하기보다는

바람에 몸을 맡기며

너울너울 춤을 춘다.

 

흘러가면 그만인 물기는

새하얀 꽃이 되어

향기를 찾는 발걸음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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