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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조

밤에 대한 소고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5. 3. 16.

 

 

밤에 대한 소고

        / 석우 윤명상

 

어둠은 밤에 잡힌 망나니 무질서라

어둠에 똬리 틀고 불의에 기생하니

보초는 별에 맡기고 순찰하는 달이여

 

불의는 어둠 통해 제 배를 채우기에

밤 되고 어둘수록 정신을 차려야지

어둠은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느니

 

밤에 갇힌 어둠이 때때로 탈출하여

대낮에도 활보하며 불법을 저지르니

어둠이 풀린 세상은 말세의 징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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