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농도
/ 석우 윤명상
헤어지는 연습도 없이
헤어진 너와 나의 청춘.
그렇기에 더 아팠는지 모릅니다.
상처가 아문 뒤의 아픔은
더 큰 그리움의 옹이가 되었고
빨랫줄의 손수건처럼
삶의 행간에 불어오는 미풍에도
마냥 휘날렸습니다.
쉼표도 물음표도 없이
마침표 하나로 찾아온 이별은
그렇게 멀리 떠나간 청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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