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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철새와 텃새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5. 4. 9.

 

 

철새와 텃새

        / 석우 윤명상

 

어느 봄날,

철새처럼 찾아온 사랑은

그해 겨울이 되자

멀리 날아가 버렸다.

 

그리고 찾아온 그리움은

겨울과 갈 봄여름 없이

사철 머물며

울어대는 텃새가 되었다.

 

그 와중에도 사랑은

종종 철새처럼 왔다 갔지만

텃새가 된 그리움은 소리 없이

가슴으로 울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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