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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소망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08. 6. 10.
 



 

소 망

/ 윤명상 

 

흔히,

먼 산을 초점 없이 응시할 때

정신 나갔다고 말합니다.

 

나는 정신이 나간 모양입니다.

창문 넘어 빠끔히 바라다보이는

틈새 하늘을

마냥 바라보고 있거든요

 

마음에 있는 임의 모습을

미처 보지 못한 탓입니다.

마음에 그려 놓고도

피부로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라볼 수 있는 그 날,

마주 보는 행복으로

함께 기뻐할 그 날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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