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망
/ 윤명상
흔히,
먼 산을 초점 없이 응시할 때
정신 나갔다고 말합니다.
나는 정신이 나간 모양입니다.
창문 넘어 빠끔히 바라다보이는
틈새 하늘을
마냥 바라보고 있거든요
마음에 있는 임의 모습을
미처 보지 못한 탓입니다.
마음에 그려 놓고도
피부로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라볼 수 있는 그 날,
마주 보는 행복으로
함께 기뻐할 그 날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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