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의 품
石右 尹明相
아이로 바라보던
그 어버이가 되어서도
여전히 아이가 되어
어버이 품에라도
한껏 안기고 싶은 애절함은
그 포근하던 광목 옷섶에서
서글피 울던 예 어린 응석같이
철부지인 까닭입니다
때때로 울며
헤매던 어둠 속에서
철퍼덕 주저앉아 기도함은
아직도 온기로 다가오는
어버이의 품이
그리운 까닭입니다
햇볕이 자고
별빛마저 사라진 밤
잃어버린 빛을 찾아 일어섬은
묵묵히 토닥이던
어버이의 품이
아직도 생생한 까닭입니다.
198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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