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어버이의 품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08. 6. 10.

 

 

 

어버이의 품

石右 尹明相

 

 

아이로 바라보던

그 어버이가 되어서도

여전히 아이가 되어

어버이 품에라도

한껏 안기고 싶은 애절함은

그 포근하던 광목 옷섶에서

서글피 울던 예 어린 응석같이

철부지인 까닭입니다

 

때때로 울며

헤매던 어둠 속에서

철퍼덕 주저앉아 기도함은

아직도 온기로 다가오는

어버이의 품이

그리운 까닭입니다

 

햇볕이 자고

별빛마저 사라진 밤

잃어버린 빛을 찾아 일어섬은

묵묵히 토닥이던

어버이의 품이

아직도 생생한 까닭입니다.

 

 

1987년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니 - 윤명상  (0) 2010.05.07
추억 - 윤명상   (0) 2008.06.10
소망 - 윤명상  (0) 2008.06.10
사랑을 말하기엔 - 윤명상  (0) 2008.06.10
탑정호에서 - 윤명상  (0) 2008.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