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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어머니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0. 5. 7.

 

 

어머니

     석우 尹明相

 

골 파인 밭이랑처럼

쪼그라진 주름살에

풍진을 업고 온 세월.

 

자식에 대한 걱정으로

여하간, 목이 메어

말을 삼키시며

당신의 깊으신 뜻을

애절하게 토해내셨지요.

 

곱디곱던 시절,

자식을 품에 꿈으로 안으시고

넓지 않은 전답에 땀 뿌리시며

마냥, 기쁨의 계절들로

해전, 기다리셨던 어머니.

 

여생일랑 평안하소서.

당신을 위해 타실

짐승이라도 되오리다.

여생일랑 복을 얻으소서.

누리실 기쁨을 위해

밟고 오를 계단이라도 되오리다.

 

어머니, 어머니,

기필코 행복하셔야 할 어머니!

 

1983년 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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