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교회입니다
/ 석우 윤명상
나는 교회입니다.
예수님이 머리가 되시고
세상에서 불러냄을 받은 무리가 지체가 되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된 작은 천국입니다.
세례로 하나가 되고
성령으로 하나가 되고
복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로 하나가 된
영원한 생명이 약속된 진리입니다.
음부의 권세를 이길 힘이 있고
어두운 세상에 구원의 빛을 밝히며
살맛 나는 세상으로 변화시켜야 하는
소금의 사명을 가진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문이 활짝 열려있는 구원의 방주이자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의 안식처이며
길거리와 모퉁이, 산과 들에 흩어져 있는
버림받은 영혼들의 쉼터입니다.
의로움으로 사람들의 칭송을 받고
경건함으로 이웃의 덕이 되며
평안의 매는 줄로 화목을 이루는
세상 가운데 울려 퍼지는 하나님의 찬송입니다.
어둠과 주검을 벗 삼아 예배하던 카타콤도
착고를 차고 신음하던 감옥도
굶주린 사자들이 날뛰던 콜로세움도
믿음으로 넉넉히 이기는 구원의 소망입니다.
자연의 어떤 모습보다 아름답고
세상의 그 무엇보다 고귀하며
무엇에도 견줄 수 없이 순결한
묵묵히 신랑을 기다리는 예수님의 신부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에 보내는 그리스도의 편지요,
주의 은혜와 사랑으로 풍기는 고운 향기이며
무한한 구속의 은혜를 아낌없이 나누는
순수하고 신실한 예수님의 증인입니다.
이웃의 아픔을 체험적으로 아파하고
병들고 힘없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며
겸손히 낮은 자리에서 섬기기를 다하므로
기꺼이 희생할 줄 아는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모든 만물을 아우르는 위엄이 있고
천사들을 향한 하나님의 지혜의 메시지로서
세상의 달콤한 유혹에도 한 눈 팔지 않는
성령으로 충만한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언제나 예수님만 자랑하고
끝까지 예수님만으로 만족하며
영원히 예수님만 따라가는 나는,
은혜의 생수가 넘치는 교회입니다.
새생명교회 윤명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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