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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윤명상 목회 칼럼

태풍과 시련의 공통점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5. 7. 18.

 

 

 

태풍과 시련의 공통점

 

 

지난 10, 북상하던 11호 태풍 낭카가

일본 남부지역을 관통하며 가로질러 갔습니다.

일본에는 수십 명의 인명피해와

많은 재산피해를 안겼지만

우리나라는 차라리 태풍이 올라와서

많은 비를 뿌려줬으면 하고 기대했었습니다.

워낙 가뭄이 심하다보니 아이러니하게도

태풍을 기다리는 기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태풍은 엄청난 위력 때문에

많은 재해를 가져오는 것이 일반입니다.

그래서 태풍이 올라오면 국가적으로 비상이 걸립니다.

그리고 태풍에 의한 재해 손실로

매년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많은 인면피해도 발생되기에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태풍은

끔찍한 피해만 안겨주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생태계에 엄청난 혜택을

안겨준다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지구의 온도조절 및 수자원 공급과

바닷물을 뒤섞어 순환시켜주며

적조현상을 소멸시키는 등의 효과를 줍니다.

 

지구를 덮고 있는 대기권의 온도 차이를

태풍이라는 일꾼이 고르게 섞어주어

균형을 이루게 하는 것입니다.

태풍에 의한 강력한 비바람이 없다면

지구는 열균형이 무너지면서 재앙을 맞게 될 것입니다.

그 재앙에 비교한다면 태풍에 의한 손실은

그야말로 새 발의 피에 불과한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태풍이라는 시련은 언제든 찾아옵니다.

그리고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수시로 태풍이 불어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재해가 아니라

도리어 축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을 건강하게 순환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이자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태풍을 외면할 수는 없지만

만약 외면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그래서 태풍을 피하거나 없앴다고 했을 때

태풍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재앙이

대신 닥쳐올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따라서 태풍은 재앙에 대한 예방주사이자

심판과 멸망을 대비하라는 경계경보인 것입니다.

 

태풍이 두렵고 무서운 것은 사실이지만

자연생태계와 지구의 차원에서 봤을 때는

당연히 필요한 현상인 것처럼

인간의 삶에 몰아치는 크고 작은 시련 또한

당장은 아프고 고달픈 역경이겠지만

인생 전체로 보았을 때는

가장 효과적인 은혜이자 축복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시련은 내 인생의 열균형을 맞춰주고

내 인생의 녹조를 제거해 줍니다.

또한 시련은 반드시 단비를 머금고 있기에

고난과 시련에 놀라지 말고 시련과 함께 오는

하나님의 은총을 사모하며 이겨야만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의 멋진 인생을 위해

태풍이라는 과정을 준비하고 계심을 깨닫고

날마다 믿음으로, 감사함으로

흐트러짐 없이 주님만 바라다가

시련이라는 태풍을 만나면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거듭나는 성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5. 7. 18 / 새생명교회 윤명상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