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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첫눈을 바라보며 - 尹明相

by 石右 尹明相 2015. 11. 26.



첫눈을 바라보며



우아하게 내려와

사뿐히 자리에 앉는

도톰한 매력이

가슴을 설레게 하네요.


소복이 쌓이는

뽀얀 얼굴의

고운 미소가

심장을 뛰게 합니다.


차가운 바람결에

휘날리다 마주치면

수줍은 살결은

내 안에 녹아들고


빈 가지에 앉아

하얀 꽃이 되어서는

밋밋한 일상에

멋진 감탄을 줍니다.


십일월 스무엿샛날

약속한 것도 아닌데

사뭇 반가운 몸짓으로

마냥 첫눈이 안겨 옵니다.


2015. 11. 26 / 石右 尹明相


- 베란다에서 찍은 첫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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