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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石右의 시방

겨울비 - 尹明相

by 石右 尹明相 2015. 12. 10.



겨울비

/ 石右 尹明相


계절을 뒷걸음치듯

조용히 겨울비가 내립니다.


대설(大雪)도 지났는데

눈치가 보이나 봅니다.


짝꿍도 없이 내리는

적막한 겨울비는


무안한 듯 추적추적

가랑잎만 적시다가


작은 골창에 들어

금세 낯을 피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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