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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잿빛 하늘에서 - 尹明相

by 石右 尹明相 2016. 6. 14.

 

 

잿빛 하늘에서

 

햇살 감춰놓은

잿빛 하늘에서

그리움이 몰려온다는 건

이미 내 마음은

그대로 말미암아

잿빛으로 물든 때문입니다.

 

그대가 머물던 자리에

작은 물보라 일듯

바람처럼 임의 얼굴 스치면

애타는 마음은

폴폴 흩날리어

어느새 잿빛 하늘에 묻히고.

 

소나기라도 되어

점점 커져만 가는

그리움을 쏟아내고 싶지만

그대는 잿빛 하늘 뒤에서

하얀 내 마음을

잿빛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石右 尹明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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