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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가을은 깊어 가는데 - 尹明相

by 石右 尹明相 2016. 11. 16.

 

 

가을은 깊어 가는데

 

 

가을볕에 불어오는

모든 것이 노래가 되어

행여나 놓칠세라

스치는 바람도 잡아본다.

 

잊고 말 느낌이지만

님의 숨결만 같아

가슴 깊이 끌어안고

허공 속을 달리다 보면

 

낙엽 지는 소리에

그리움 가득한 세월은

한 움큼 행복이었다가

금세 쓸쓸한 여운이 된다.

 

가을은 깊어 가는데

농익은 그리움은

붉은 단풍인 채로

겨울조차 버티려나보다.

 

 

 石 尹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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