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리셋(reset) - 尹明相

by 石右 尹明相 2016. 12. 5.

 

 

 

 

리셋(reset)

     / 石右 尹明相

 

리처드 도킨스는 말한다.

이 세상을 리셋하고 싶다고.

 

구원이 없는 인생도

세상을 물들이는 불의를

지우고 싶어 하는데

복음의 등불이요

의의 소금인 교회는

‘여기가 좋사오니’를 외치며

세상의 달콤함에 젖어만 간다.

 

도킨스의 미소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는 교회라면

도킨스의 비아냥에

마음이 찔리지 않는 신앙이라면

그 교회는, 그 신앙은

도킨스를 어이 넘어설 수 있을까

 

어쩌면 하나님은

도킨스에게 세상의 리셋을

허락하실 지도 모를 일이다

이방 바벨론을 택하셨고

다메섹의 사울을 불러

바울 되게 하신 것처럼.

 

남들은 다 아는 진실을

교회만 모르는 듯

세상을 흉내 내며 닮아가고

자기만족에만 집착하니

더는 필요 없는 파일처럼

그래서 리셋이 필요한가 보다.

 

리처드 도킨스는 말한다.

이 세상을 리셋하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