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노래
/ 石右 尹明相
늙어가는 세월을
시인은 청춘으로 읊는다.
꿈꾸는 청춘과
스치는 사랑을 노래하며
동심에서 영원까지
꽃으로 피었다가 바람이 되어
모든 세월을 넘나드니 시인이다.
달콤한 연애를 찾아
모든 자연을 그리워하고
세상의 모든 것에 연민한다.
초라함도 사랑하니 시가 되고
사물조차 연애하니 시인이다.
자잘한 단어들을 꿰맞추어
음률을 넣고 생기를 입히면
허상은 현실이 되고
현실은 상상의 꽃이 된다.
오늘도 시인은 어제처럼
추상을 그려놓고
글로 곱게 색칠한다.
* 동구문학 제22호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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