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커피를 마시며 - 尹明相

by 石右 尹明相 2017. 5. 2.

 

 

 

커피를 마시며

- 石右 尹明相

 

 

창문을 비벼대던 햇빛이

커피 향을 훔친다.

 

열기는 햇살에 달아나고

볕 한 스푼 들어간 커피는 사색을 한다.

 

더 이상 단맛을 느낄 수 없는 

굼뜬 커피 잔에서

시큼한 침묵이 온 몸을 감싸 온다.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 백 - 尹明相  (0) 2017.05.18
독백 - 尹明相  (0) 2017.05.13
그리움을 그리다 - 尹明相  (0) 2017.04.26
밀당 - 尹明相  (0) 2017.04.25
목백합을 마주 보며 - 尹明相  (0) 2017.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