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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벽화마을 - 尹明相

by 石右 尹明相 2017. 6. 21.

 

 

 

 

벽화마을

石右 尹明相

 

 

고소동 언덕 위로

어깨를 맞댄 담벼락이

화폭으로 변신했다.

 

꼬부랑 사잇길에서

새를 품은 나무와

돌고래 풀장이 된 바다,

어린 시절

우스꽝스러운 철부지들이 반긴다.

 

호기심 많은

어린 왕자가 되어

가파른 골목을 탐험하며

그림 속으로 하나둘

스며드는 사람들,

 

사람 따라

발길 따라

천사벽화골목에는

물결처럼 추억도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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