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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새해 여명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1. 2.





새해 여명

석우 윤명상


붉은 꽃다발을 내밀며

새해 여명이 다가와 포옹한다.

 

어둠을 뚫고

365, 긴 여정을 달려왔기에

나는 너를 안고 환호했지.

 

동쪽 창을 열고 다가온

환한 너의 모습은

새해를 시작하는 행진곡이며,

 

지난 세월에 긁힌

삶의 상처들을 씻어내듯

마음속 깊이 휘감아 왔어.

 

너를 마주한 순간,

한 해는 잠이 들고

새해는 눈을 뜬 거야.

 

너의 밝은 모습처럼

365, 세상이 밝았으면 좋겠다.

모두의 마음이 환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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