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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더불어 산다는 것은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7. 12. 15.

 

 

더불어 산다는 것은

석우 윤명상

 

나뭇가지에 걸린 햇살만큼

바람과 빗물이 매달려야

꽃피울 수 있는 것처럼

 

햇볕에 그을리며

외로운 별빛에 몸부림쳐야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처럼

 

더불어 산다는 것은

별빛을 벗 삼아

바람도 빗물도 품는 것이며

 

나와 다른 너를,

나보다 먼저 바라보는 것이다.

 

 

*동구문학 제 24호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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