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산다는 것은
석우 윤명상
나뭇가지에 걸린 햇살만큼
바람과 빗물이 매달려야
꽃피울 수 있는 것처럼
햇볕에 그을리며
외로운 별빛에 몸부림쳐야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처럼
더불어 산다는 것은
별빛을 벗 삼아
바람도 빗물도 품는 것이며
나와 다른 너를,
나보다 먼저 바라보는 것이다.
*동구문학 제 24호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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