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석우 윤명상
양지뜸 햇볕조차
반길 수 없으려니
거칠고 추운 날만
손꼽아 기다리다
매서운 한파 오던 날 순백의 꽃 피웠구나.
세상은 웅크리고
추위에 떤다지만
추워야 꽃이 피고
추울수록 아름다워
한겨울 동장군 입김이 눈꽃으로 만발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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