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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조

새벽달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1. 24.

 

 

새벽달

석우 윤명상

 

제 얼굴 보란 듯이

내어 민 새벽달에

잠 못 이룬 구름 한 점

다가와 감싸주니

밤새워 홀로 가는 길 외롭지는 않겠구나.

 

달빛도 얼어버린

엄동설한 기나긴 밤

모두가 잠든 밤에

구름을 모포 삼아

혼자서 사부작사부작 새벽을 향해간다.

 

*한밭시조 35호(2023)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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