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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갈증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1. 19.





갈증

석우 윤명상


가뭄도 아닌데

타들어 가는 목구멍은

목마름조차 느끼지 못한다.

 

마실 물이 있고

누구라도 들이켤 수 있지만

도무지 마실 생각이 없는 사람들.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듯

목마름을 잊은 채

분주히 한눈파는 세상.

 

쓰러진 뒤에야 느낄

갈증을 안고

달콤한 입정에만 매달린다.

 

입맛을 쫓다 보면

영혼의 갈증은 느끼지 못하고

오로지 배만 위하게 될 뿐.

 

이제 영혼의 갈증을 느껴보라.

영혼이 만족하지 못하다면

배부름은 헛된 수고다.

 

영혼을 깨우고

말씀의 생수로 해갈한다면

천국의 기쁨이 솟아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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