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
석우 윤명상
가뭄도 아닌데
타들어 가는 목구멍은
목마름조차 느끼지 못한다.
마실 물이 있고
누구라도 들이켤 수 있지만
도무지 마실 생각이 없는 사람들.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듯
목마름을 잊은 채
분주히 한눈파는 세상.
쓰러진 뒤에야 느낄
갈증을 안고
달콤한 입정에만 매달린다.
입맛을 쫓다 보면
영혼의 갈증은 느끼지 못하고
오로지 배만 위하게 될 뿐.
이제 영혼의 갈증을 느껴보라.
영혼이 만족하지 못하다면
배부름은 헛된 수고다.
영혼을 깨우고
말씀의 생수로 해갈한다면
천국의 기쁨이 솟아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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