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잉여인간(剩餘人間)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1. 29.




잉여인간(剩餘人間)

석우 윤명상


하나님은

미련한 사람을 택하여

지혜 있는 자들을,

약한 사람을 택하여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기에

순수함이

약삭빠른 것을 이기며

진실이

권모술수와 모략을 이긴다.

 

낮아짐이

높아지는 것보다 가치 있고

겸손함이

권력보다 아름다우며

섬기는 마음이

성공과 출세보다 더 빛이 난다.

 

세상에 필요한 것은

군림하는 권력도 아니요.

모두가 우러러보는 명예도 아니며

자신의 잇속을 위한 재물도,

화려한 학벌과 학위도 아니다.

 

하나님은

미련하고 약한

갈대 같은 백성이 아닌

세상을 호령하는

왕과 방백을 꾸짖었고

제사장과 선지자를 징치하셨다.

 

지혜를 자랑하며

스스로 강하다 하는 자는

낮은 데 있지 않고

높은 자리에서

천사를 가장하여

포장된 미소로 탐욕을 채운다만,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밖에 버려져 밟힐 뿐이니

결국 거만한 웃음은

티끌과 다르지 않음을 어찌 모를까.







'☞ 교훈. 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삭개오, 뽕나무에 올라가다 - 윤명상  (0) 2018.02.18
예수, 그 이름 - 윤명상  (0) 2018.02.14
갈증 - 윤명상  (0) 2018.01.19
외줄 인생 - 윤명상  (0) 2017.12.28
좁은 길 - 윤명상  (0) 2017.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