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바위보
/ 석우 윤명상
내가
보 밖에
낼 줄 모르던 때에는
가위 바위 보를 해서
한 번도
아빠에게 진 적이 없어요.
하지만
가위도 내고
바위도 낼 줄 알고부터는
어찌 된 일인지
질 때가 더 많아졌지요.
그래서
다시 보를 내 보았지만
이기지 못했거든요.
세상에는
이상한 일도 참 많아요.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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