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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가위바위보(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10. 22.

 

 

 

가위바위보

/ 석우 윤명상

 

내가

보 밖에

낼 줄 모르던 때에는

가위 바위 보를 해서

한 번도

아빠에게 진 적이 없어요.

 

하지만

가위도 내고

바위도 낼 줄 알고부터는

어찌 된 일인지

질 때가 더 많아졌지요.

 

그래서

다시 보를 내 보았지만

이기지 못했거든요.

세상에는

이상한 일도 참 많아요.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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