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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스모그(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11. 14.

 

 

스모그

/ 석우 윤명상

 

안개인 척

분위기 있는 척

흉내를 내며

찾아오는 스모그.

 

안개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미세먼지는 너무 미워.

 

꼴 보기 싫어

창문도 닫아버리고

마스크로 얼굴도 가려버리고

이제 우린 절교야.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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