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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키재기(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11. 15.

 

 

키재기

/ 석우 윤명상

 

우리 집 거실

한쪽 벽에는

키재기가 자라고 있어요.

 

내가

한 달에 한 번

벽에 기댈 때마다

키재기는

작은 눈금을 그으며

조금씩 커 가지요.

 

내가 커 가는 만큼

키재기도 나처럼

자란답니다.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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