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재기
/ 석우 윤명상
우리 집 거실
한쪽 벽에는
키재기가 자라고 있어요.
내가
한 달에 한 번
벽에 기댈 때마다
키재기는
작은 눈금을 그으며
조금씩 커 가지요.
내가 커 가는 만큼
키재기도 나처럼
자란답니다.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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