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데이트
/ 석우 윤명상
보름달이
나를 보며 환히 웃기에
나도
마주 보고 웃어 주었어.
내가 골목길을 돌아
큰길로 나갔더니
달님은 아파트 건물을 지나
큰길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거야.
어떡해.
달님이 나를 좋아하나 봐.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 石右의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니의 봄(동시) - 윤명상 (0) | 2019.03.29 |
---|---|
실버들(동시) - 윤명상 (0) | 2019.03.24 |
살구꽃(동시) - 윤명상 (0) | 2019.03.22 |
음지의 봄(동시) - 윤명상 (0) | 2019.03.20 |
봄날(동시) - 윤명상 (0) | 2019.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