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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보름달 데이트(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3. 22.

 

 

보름달 데이트

/ 석우 윤명상

 

보름달이

나를 보며 환히 웃기에 

 

나도

마주 보고 웃어 주었어.

 

내가 골목길을 돌아

큰길로 나갔더니

 

달님은 아파트 건물을 지나

큰길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거야.

 

어떡해.

달님이 나를 좋아하나 봐.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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