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래잡기
/ 석우 윤명상
한밤, 잠에서 깼다.
어둠이
모든 걸 감춰놓고
장난을 친다.
더듬더듬
손을 뻗어 불을 켰더니
어둠이
문 뒤로 가서 숨는다.
한밤중에
장난꾸러기 어둠과
술래잡기를 했다.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 石右의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름달 둥근달(동시) - 윤명상 (0) | 2019.04.19 |
---|---|
친구(동시) - 윤명상 (0) | 2019.04.17 |
참새(동시) - 윤명상 (0) | 2019.04.14 |
봄꽃 등불(동시) - 윤명상 (0) | 2019.04.14 |
목련 지던 날(동시) - 윤명상 (0) | 2019.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