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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3남매(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5. 15.

 

 

3남매

/ 석우 윤명상

 

일곱 살 누나가

피아노를 치면

쪼로로 달려와

건반을 두드리는 동생들,

 

그림을 그리면

우르르 몰려와

너도나도 낙서하다가

 

노래를 부르면

덩달아 소리를 질러대며

공연을 펼쳐요.

 

누나만

졸졸 따라다니며

흉내 내는

병아리 같은 천사들.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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