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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갈매기에게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6. 1.




갈매기에게

/ 석우 윤명상

 

나는

네가 부러웠다.

 

광대한 바다와

푸른 하늘을 날며

나로, 낭만을

꿈꾸게 하지 않았던가.

 

때 묻지 않은

수려한 몸짓으로

거친 바람과 파도에 맞서

고기를 낚더니

 

이제는

던져주는 새우깡 하나

얻어먹기 위해

체통도 잊어버린 너.

 

바다를 품은

우아한 날갯짓으로

없으면 없는 대로 산다 한들

너만의 품위 아니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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