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내리는 비
/ 석우 윤명상
그리움이 깊으면
밤도 꼬박 새듯이
초여름의 가랑비가
밤을 새우며 내립니다.
낮 동안
흘린 눈물로는
그리움을 다 씻어내기가
너무 벅찼나 봅니다.
그리움을
빗물로 쏟아내고 나면
봄은 모두 씻겨가고
여름만 덩그러니 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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