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에서
/ 석우 윤명상
비에 젖은
아스팔트 위로
가로등 불빛이 번지고
거칠던 노면은
반들반들 윤기를 내며
수족관으로 탈바꿈을 한다.
사람도 자동차도
지느러미를 저으며
수면을 헤엄쳐 가면
불빛은 길게
명암을 드리우며
동화 속 세상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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