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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누구나 아기였다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0. 5.




누구나 아기였다

/ 석우 윤명상

 

아기일 때는

누가 뭐래도

넌 내 품의 자식이었지.

 

조금 커서는

품에서 벗어나려는

꾸러기 개구쟁이가 되었어.

 

사춘기가 되자

엄마 아빠보다는 친구를,

집보다는 바깥을 좋아하더군.

 

성인이 되니

하고 싶은 말 또박또박 하면서

자기중심이 되더라고.

 

그게 당연한 과정일 수 있지만

언젠가는 부모의 품이

그리울 때가 있을 거야.

 

그러나 어쩌면

그때는 이미 늦었을지도 몰라.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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