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아기였다
/ 석우 윤명상
아기일 때는
누가 뭐래도
넌 내 품의 자식이었지.
조금 커서는
품에서 벗어나려는
꾸러기 개구쟁이가 되었어.
사춘기가 되자
엄마 아빠보다는 친구를,
집보다는 바깥을 좋아하더군.
성인이 되니
하고 싶은 말 또박또박 하면서
자기중심이 되더라고.
그게 당연한 과정일 수 있지만
언젠가는 부모의 품이
그리울 때가 있을 거야.
그러나 어쩌면
그때는 이미 늦었을지도 몰라.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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