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에서
/ 석우 윤명상
어둠이 내려앉은
유달산을
호텔 창문에 걸어두고
불야성을 이룬 항구로 갔다.
집어등 불빛 아래
전리품을 거두는
어부들의 거친 숨소리가
항구의 명암을 가르고
눈부신 조명은
개선장군에 대한 환호로
그렇게
밤을 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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