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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아침 안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0. 21.

 

 

 

아침 안개

/ 석우 윤명상

 

예전엔

너의 존재 자체가

낭만이었다.

 

 식상해진 풍경도

너 하나로 인해

신선들이 노닐만한

신비로운 세계가 되었지.

 

이제는 낭만 대신

걱정이 앞서는 건

안개로 위장한

낭만 같은 먼지 때문.

 

미세먼지 주의보에

내 마음의 낭만은

산산이 부서지고 만다.

 

* 동구문학 21호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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