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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가을 같은 마음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0. 22.




가을 같은 마음

/ 석우 윤명상

 

가을의 하늘처럼

파란 꿈을 꾸는

맑고 투명한

마음이면 좋겠습니다.

 

높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부끄럽지 않은

순수한 마음이기를 기도하며

 

구름이 지나고 나면

하늘은 더 청명해지듯

마음의 벽을 헐어

거칠 것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라볼수록

상쾌해지는 하늘처럼

누구에게라도 나눌 수 있는

미소를 잃지 않기를

 

어쩌다가

맑고 푸른 것이 아니라

가을이기에 그러하듯

항상 밝은 마음으로

 

이 가을에 스며있는

넉넉한 은혜를 느끼며

그 은혜를 함께 나누는

그런 마음이면 좋겠습니다.

 

*대전문예창작 2019.창간호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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