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같은 마음
/ 석우 윤명상
가을의 하늘처럼
파란 꿈을 꾸는
맑고 투명한
마음이면 좋겠습니다.
높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부끄럽지 않은
순수한 마음이기를 기도하며
구름이 지나고 나면
하늘은 더 청명해지듯
마음의 벽을 헐어
거칠 것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라볼수록
상쾌해지는 하늘처럼
누구에게라도 나눌 수 있는
미소를 잃지 않기를
어쩌다가
맑고 푸른 것이 아니라
가을이기에 그러하듯
항상 밝은 마음으로
이 가을에 스며있는
넉넉한 은혜를 느끼며
그 은혜를 함께 나누는
그런 마음이면 좋겠습니다.
*대전문예창작 2019.창간호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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