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열정
/ 석우 윤명상
모두가 열정이었다.
하늘은 하늘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살아 있는 것들대로,
그 열정이
가을의 단풍으로
물들었다 할지라도
나의 열정은
여전히 그리움이다.
지난봄,
그리움을 쏟아내고
잠시 텅 빈 마음이었지만
나의 열정은 다시
그리움을 지피고 있다.
가을의 열정이 식고
다른 열정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더라도
나의 열정은
여전히 그리움뿐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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