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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늦은 가을비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1. 18.




늦은 가을비

/ 석우 윤명상

 

11월도 기우는데

마지막일지도 모를

가을비가 내립니다.

 

가을이 앉았던 자리,

가을은 스스로를 씻어내며

정화를 합니다.

 

이틀 낮밤 없이

흔적을 지우고 나면

가을은 조용히 떠날 테지만

 

내 가슴의 가을은

겨울이 와도

단풍인 채로 남을 것입니다.

 

*대전문예창작 2019.창간호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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