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가을비
/ 석우 윤명상
11월도 기우는데
마지막일지도 모를
가을비가 내립니다.
가을이 앉았던 자리,
가을은 스스로를 씻어내며
정화를 합니다.
이틀 낮밤 없이
흔적을 지우고 나면
가을은 조용히 떠날 테지만
내 가슴의 가을은
겨울이 와도
단풍인 채로 남을 것입니다.
*대전문예창작 2019.창간호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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