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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石右의 시방

가을의 열정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1. 14.




가을의 열정

/ 석우 윤명상

 

모두가 열정이었다.

하늘은 하늘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살아 있는 것들대로,

 

그 열정이

가을의 단풍으로

물들었다 할지라도

나의 열정은

여전히 그리움이다.

 

지난봄,

그리움을 쏟아내고

잠시 텅 빈 마음이었지만

나의 열정은 다시

그리움을 지피고 있다.

 

가을의 열정이 식고

다른 열정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더라도

나의 열정은

여전히 그리움뿐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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