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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떨어지지 않는 잎처럼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1. 22.

 

 

 

 

떨어지지 않는 잎처럼

/ 석우 윤명상

 

일찍 철들었던 벚나무는

그만큼 빨리

겨울을 준비한다.

 

이제는

몇 남지 않은 잎만

악착같이 매달려

사색할 뿐이다.

 

어쩌면 내 마음도

낙엽이 되는 슬픔이 두려워

악착같이 너에게

붙어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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