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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12월에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2. 4.

 

 

12월에

/ 석우 윤명상

 

열 한 장의

달력을 뜯어내며

세월은 그렇게

한눈팔지 않고 달렸다.

 

나도

근심거리

하나씩 뜯어내며

감사하며 살아야지 했지만

 

홀가분한

달력과는 달리 내겐,

무거운 세월의 짐만

자석처럼 달라붙는다.

 

* 계간 문학사랑 2020년 겨울호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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