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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시간(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0. 2. 3.




시간

/ 석우 윤명상

 

자동차도 뒤로 갈 수 있고

비행기도 뒤돌아 가는데

시간은 어째,

앞으로만 가는지 모르겠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까맣던 우리 아빠 머리카락은

앞만 고집하는 시간 때문에

조금씩 흰머리가 늘어간다.

 

할아버지 같은 아빠를

삼촌 같은 아빠가 되도록

시간아, 몇 년 뒤로

되돌아가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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