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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지각생(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0. 2. 5.

 

 

 

 

지각생

/ 석우 윤명상

 

입춘인데

올 겨울

첫눈이 내려요.

 

수업이 끝날 때쯤

등교하는 학생처럼

눈치가 보였던지

늦은 밤,

몰래 오다가

내게 들키고 말았죠.

 

하지만

늑장을 탓하기보다

너무 반가운 마음에

나는 두 손으로 움켜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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