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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창밖을 보며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0. 7. 6.

 

창밖을 보며
     / 석우 윤명상


커튼을 젖히고
창밖을 내다본다.

건물은 군중처럼
길게 늘어서 있고
도열한 가로수 사이로
자동차는 사열하듯
유유히 지나간다.

내 마음의
커튼을 젖힌다면
어떤 모습이 나타날까?


추억들이 늘어서 있고
그리움이 가로수처럼
도열한 그 사이로
내 가슴을 뛰게 하던 그대와
유유히 걸어가는 모습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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