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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만수위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0. 7. 22.

 

 

만수위

     / 석우 윤명상

 

장마철,

비는 그리 내리더니

호수를 가득 채워놓았다.

 

비와 함께

쏟아진 그리움은

내 마음의 밑바닥에

조금 찼을 뿐인데,

 

얼마나 더

그리움이 장마져야

내 마음을

채울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리운 내 마음은

저 호수보다

훨씬 더 크고 넓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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