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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그리움의 버스에 타다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11. 11.

 

 

그리움의 버스에 타다

       / 석우 윤명상

 

그리움이라는 버스에

그대와 함께 올라탑니다.

 

가며 가며 나누는

가슴속 아련한 사연들이

빈자리를 하나둘 채워갑니다.

 

버스 안에서는

사랑과 추억, 꿈과 이상의

모든 시간이 거꾸로 흘러갑니다.

 

그러다가 휴게소를 만나면

잠시 그리움에서 내려

낯선 현실의 풍경을 이야기하지요.

 

설령, 아무 할 말이 없더라도

그대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시간입니다.

 

그렇게 그리움의 버스는

그리워했던 세월만큼

그리운 사연들을 풀어내며

추억을 따라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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